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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30년의 전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초대석]'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30년의 전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 최 대표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는 현재의 유한킴벌리를 있게 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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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시작 후 30년 흘렀다…"또 다른 30년 준비"
[대담=이정일 산업부장]지금의 유한킴벌리를 있게 한 일등공신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이하 우푸푸)' 캠페인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요란한 기념식 하나 없이 조용히 넘어갔지만, 최 대표는 "세계적으로도 한 기업이 30년간 하나의 캠페인을 지속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우푸푸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익마케팅이자 최초의 환경보호 캠페인이었죠. 그때만 해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전무하다시피 했는데, 우푸푸가 기폭제가 되어 정부와 시민단체가 환경에 관심을 가졌죠."


요즘에야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니 CSV(공유가치창출) 등이 당연시되지만, 캠캠페인을 처음 시작한 1984년에는 회사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시선이 적지 않았다. 최 대표는 "매출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는 말이 많았다"며 "하지만 그 캠페인이 있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유한킴벌리를 실제보다 큰 기업으로 인식했다"고 말했다.

우푸푸 30주년을 맞아 최 대표는 캠페인의 방향성을 '기르기'에서 '관리하기'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우리나라가 이젠 전세계 7위의 삼림선진국이에요. 30~40년 전부터 조림을 열심히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림한 숲이다 보니 생태계의 다양성이 없어요. 숲이라면 큰 나무도 있지만 중간 크기 나무나 관목도 있어야 하거든요. 한 종류의 나무만 빼곡한 숲은 심하게 말하면 '죽은 숲'이에요." 최 대표는 앞으로 숲을 만들기보다는 가꿔, 사람과 공존하는 '치유의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정리=이지은 기자 leezn@
사진=최우창 기자 smicer@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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