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광주에서 용산으로 가던 ITX-새마을 열차가 고장나 2시간 가량 지연되면서 이 열차와 뒤따르던 열차 19편에 타고 있던 수험생 등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코레일 측이 다른 교통편을 마련하는 등의 발빠른 조치를 취했다.
15일 코레일에 따르면 광주에서 출발해 오후 1시 서울 용산역에 도착할 예정이던 ITX-새마을 열차 1142호가 이날 오전 11시25분쯤 대전 신탄진역과 매포역 사이에서 고장으로 멈춰서면서 이 열차의 운행이 1시간 56분 가량 지연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인해 뒤따르던 다른 열차 19편도 20분에서 1시간25분 가량 운행이 지연됐다.
고장난 열차 안에는 이날 오후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일부 대학에서 진행하는 논술 고사를 치러야 할 수험생 10여명이 타고 있었다. 뒤따르던 열차에도 지연 운행 열차에도 수험생 170여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코레일측은 이 수험생들을 택시로 충북 오송역까지 이동시킨뒤 KTX에 태워 수험생들이 논술을 치르는 데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다. 또 서울역 도착 이후에는 경찰, 119 등에 협조를 요청해 수험생들을 구급차, 경찰차 등 교통편에 태워 각 대학 논술시험장으로 보냈다.
한편 코레일 측은 고장난 차량을 신탄진역 기지로 옮겨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