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삼성증권은 13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예상을 하회한 3분기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3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6.1% 감소한 1조9759억원,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23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당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각각 14.2%, 33.0% 하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감소의 이유는 석유화학 부문(PO/화성)의 영업이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태양광(폴리실리콘/셀/모듈) 부문의 영업손실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화케미칼은 전날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다빅트렐’에 대해 국내 식약청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김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부문이 내년부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적용 PB배수를 기존의 0.66배에서 0.73배(과거 10년 평균)으로 상향한다"며 "최근 비주력 사업 부문을 매각하면서 부채 비율을 낮추려는 노력이 상당 부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다만 "이번 바이오시밀러 제품 국내 시판 허용으로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태양광 부문에 투입돼야 할 자원이 감소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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