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KT가 요금 위약금 없이 평생 할인 받을 수 있는 '올레 순액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단통법 시행 이후 위약금 부담 완화에 나선 것이다.
기존에는 일정 기간 약정을 해야만 기본료를 할인 받고, 약정 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할인 받았던 금액을 요금 위약금으로 납부하는 방식이었다. 이번에 KT가 선보이는 올레 순액 요금제는 요금 할인 약정 없이도 기존에 2년 약정 시 받을 수 있는 할인 금액만큼 기본료를 낮춘 요금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6만7000원 요금을 24개월 약정해야 매월 1만6000원 할인 됐지만, 올레 순액 요금제는 요금 할인 약정과 위약금 없이도 동일한 혜택의 요금상품에 5만1000원만 부과된다.
또 기존 요금제는 2년 약정 시 최대 30개월까지 요금 할인 혜택이 제공됐던 반면 올레 순액 요금제는 이용 기간에 상관없이 할인 적용된 기본료로 쓸 수 있어 장기 이용 고객에게는 실질적인 할인혜택이 제공되는 셈이다.
올레 순액 요금제 가입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LTE 뭉치면 올레'와 '우리가족 무선할인' 등의 유무선 결합 할인 등 기존 혜택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 마케팅전략본부장은 "단통법 시행 초기의 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고객의 실질적 체감 혜택 증대를 위해 요금 구조를 전면 개편했다"며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최우선의 서비스로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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