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한화그룹은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변화와 혁신을 위해 오랜 경험을 갖춘 금춘수 전 한화차이나 사장을 그룹 경영기획실장에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금융과 태양광, 석유화학, 레저 등 모든 사업분야에 대한 변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전반적인 조직개편과 인적쇄신 등의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본격 추진하기에 앞서 그룹 경영기획실장을 먼저 교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 신임 경영기획실장은 2007년부터 4년여간 한화그룹의 경영기획실장을 맡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또 최근까지 한화차이나 사장을 역임하면서 태양광과 금융, 석유화학 등의 분야에서 중국 시장의 동향을 챙겼다.
1978년 한화그룹에 입사한 이후 국내외 사업장들을 오가며 글로벌 사업을 진행했고 2004년부터 한화생명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인수전 누적 적자를 단기간에 해소하는 등 괄목할만한 경영실적을 이뤄냈다.
최금암 전 경영기획실장은 여천NCC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유가 하락과 중국 시장 공세, 엔화 약세 등으로 인한 석유화학 업계의 전반적인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차원의 인사다.
아울러 최근 몇 년간 순위가 하위권에 맴돌던 한화이글스 대표이사 자리에 김충범 부사장을 내정했다. 김 대표이사 내정자는 1982년 입사 후 ㈜한화ㆍ화약을 거쳐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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