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바이러스 안전지대 벗어나나…새로운 악성코드 발견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비교적 바이러스나 악성코드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스마트폰이나 PC도 중국 등에서 악성코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애플 운영체계(OS)를 겨냥한 새로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술(IT) 보안업체인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애플의 iOS, OS X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 바이러스를 중국에서 발견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 사용자들이 새 바이러스에 의한 사이버 공격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른바 '와이어러커(Wirelurker)'라고 불리는 이 바이러스는 기존 컴퓨터 바이러스나 악성코드와 같이 정상적인 애플리케이션과 OS를 감염시키고 USB 회선 등이 연결된 애플의 모바일 기기나 PC에 옮겨가는 특성이 있다고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밝혔다.
또한 '탈옥'을 하지 않은 정상적인 애플의 스마트폰, 태블릿PC, PC도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어러커는 지난 6개월가량 동안 맥 OS와 iOS 시스템을 감염시켰으며 중국 내 사용자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초 중국내 서드파티 맥 앱스토어인 마이야디(Maiyadi)를 통해 확산되었으며 리서처들은 여기서 감염된 앱들이 이미 약 35만6104건의 다운로드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이 악성코드는 감염된 기기에서 정보를 빼내거나 사이버 공격을 가하는 등의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악성코드는 감염된 모바일 기기에서 광범위한 정보를 빼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악성코드를 통제하는 명령통제용 컴퓨터들과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와이어러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서드파티 앱의 설치를 금지하는 안티바이러스 제품이나 맥 앱 스토어의 설치 제한규정 등을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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