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소상공인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가 지난 3일 발표한 대형마트 의무휴일제 조사 결과가 왜곡됐다고 비판했다.
소상공인연합회(공동회장 박대춘·최승재)는 5일 논평을 통해 "전경련의 조사 결과 발표는 사실을 왜곡한 편향된 조사"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지난 3일 대형마트 이용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의무휴일제 관련 소비자 조사를 진행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으로 늘어난 전통시장 방문횟수는 연 평균 0.92회"라며 "의무휴일제가 오히려 민간 소비경제 위축을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소상공인연합회는 "전경련의 이번 조사결과는 월 1회 이상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만을 조사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지극히 편향된 조사방법을 사용했다"며 "지난 2012년 8월 이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비롯한 10개 기관이 실시한 기존 조사결과와는 상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합회는 "전경련은 더 이상 통계 꼼수까지 부려가며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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