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애플이 처음 발행한 유로화 채권이 사상 최저 금리에 매각됐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29억 유로 규모의 애플 회사채 발행에 대한 수요예측결과 8년 물이 1.082%, 12년 물이 1.671%로 금리로 각각 결정됐다.
이는 지난 9월 사상 최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했던 코카콜라의 1.2%는 물론 제약업체 사노피, 머크, 코카콜라의 12년 물 1.9% 기록을 모두 초과한 성과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의 국채 보다도 낮은 이율을 기록했을 정도이다.
마르킷 인덱스에 따르면 최근 발행된 유럽 회사채 평균 발행금리는 1.5% 정도다. 반면 미국내 회사채 발행 금리는 평균 3.9%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로 인해 미국과 유럽의 회사채 발행 금리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애버딘 자산운용의 앤드류 보스틱 애널리스트는 "누구나 애플을 알고 있다. 많은 이들이 애플에 투자하고 싶다 보니 금리가 내려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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