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씨티엘이 투자한 데스크탑 3D프린터 기업 로킷이 고강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소재로 사용하는 제품을 선보인다. 데스크탑용으로는 세계 최초다.
로킷은 4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상하이 '인사이드 3D프린팅 컨퍼런스 앤 엑스포'에서 고강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소재로 사용하는 '에디슨 프로 AEP 7'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억원대의 대형 산업용 3D프린터에서만 사용가능했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세계 최초로 데스크탑 3D프린터에서 구현 가능하게 한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로킷은 ‘에디슨 프로 AEP 데스크탑 3D프린터’를 개발하면서 글로벌 플라스틱회사인 SABIC(구 GE Plastic)과 협업을 통해 고강도 엔지니어링 ‘PEI ULTEM 9085’을 사용한 전용 필라멘트도 개발했다고 전했다.
로킷 관계자는 "제품 개발하며 획득한 관련 기술을 이미 국내외에 특허출원한 상태"라며 "산업전반에 두루 적용이 가능한 제품이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ULTEM9085 소재는 PEI(Polyether Imide) 계열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인장 강도는 알루미늄의 1.5배, 콘크리트의 25배에 달하는 우수한 기계적 특성을 자랑한다. 이 소재는 150 ℃ 이상의 고온에서도 물성이 변하지 않는 높은 내열성과 화재, 연기, 독성(FST: Flame, Smoke, Toxicity)에 대한 국제적 인증평가를 갖고 있다. 부피 대비 무게가 가벼운 경량성으로 인해 까다로운 품질 인증기준이 요구되는 메디컬, 항공, 선박, 우주, 자동차, 운송 등과 관련된 산업에 모두 적용 가능한 가장 이상적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유명하다.
유석환 로킷 대표는 "이번 상하이 인사이드 3D프린팅 컨퍼런스 앤 엑스포에서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유 대표는 '한국 3D프린터 산업의 성공 기회와 발전전략'을 주제로 상하이 ‘인사이드 3D프린팅 컨퍼런스 앤 엑스포’에 대표 연설자로 초청받았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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