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1만410톤 매입…우선지급금 135억원 지급"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부안군은 정부의 공공비축미곡 매입계획에 따라 4일 부안읍 신흥농창을 시작으로 43개 정부양곡 보관창고에서 일제히 2014년산 공공비축미곡 포대벼 매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첫 매입 현장에는 김종규 부안군수와 임기태 부안군의회 의장, 김형대·박병래·장은아 부안군의원, 김원철 부안농협장이 방문해 벼 출하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군은 배정된 1만410톤(26만250포대/40kg, 전년대비 52% 증가)을 산물벼(697톤)와 포대벼(9713톤)로 나눠 2개 품종(신동진, 새누리)에 대해 매입할 계획이다.
산물벼는 오는 14일까지 관내 7개 RPC(미곡종합처리장)과 DSC(벼건조저장시설)에서 매입을 완료하고 포대벼는 매입일정에 따라 소형(40kg), 대형(800kg)으로 구분해 이날 신흥농창을 시작으로 정부양곡 보관창고에서 내달 초순까지 매입을 완료할 방침이다.
매입대금은 포대벼 기준 매입 당일 특등품 5만3710원, 1등품 5만2000원, 2등품 4만9690원, 3등품 4만4230원을 우선 지급하고 내년 1월에 매입가격을 확정해 최종 정산하게 된다.
군은 우선지급금 기준으로 135억원의 농가소득이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종규 부안군수는 “올해 벼농사는 기상여건이 양호해 수확량이 전반적으로 평년작 이상으로 전년대비 7% 가량 증산이 예상된다”며 “농업인들이 애써주신 덕분에 군 전체 생산량에서 1등급 이상 양질의 원료곡이 96%(공공비축미 산물벼 매입기준) 생산돼 부안 쌀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군수는 “이제는 내년 농사를 위해 논에 볏짚을 환원하고 녹비작물을 재배해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준비에 모두가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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