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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제조업 PMI 두달째 악화…고용은 1년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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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경기 전망 하방리스크로 두달째 악화"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국 제조업 경기가 두달째 나빠졌다. 고용도 1년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3일 HSBC에 따르면 10월 한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신규 주문 둔화와 생산 감소로 전달(48.8)보다 0.1포인트 하락한 48.7을 기록했다.

로날드 맨 HSBC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전망 하방 리스크 때문에 제조업 경기가 두달째 악화됐다"면서 "수요 부진은 생산과 고용 약세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PMI는 신규 주문, 생산, 고용, 공급업체의 배송 시간, 구매 품목 재고 등의 변화를 설문조사해 가중평균한 지표다. 50 초과는 증가, 50 미만은 감소를 뜻한다.

한국 PMI는 세월호 참사 이후 4∼6월 3개월 연속 하락해 48.4로 하락했다가 7∼8월 두 달간 오르던 것이 9월 약세로 돌아섰고 10월에도 낙폭을 보인 것이다.


10월 제조업 경기 악화는 주문 약세의 원인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주문은 고객사의 수요 감소와 시장 경기 부진 탓으로 신규 수출 주문 감소율은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제조업 고용은 1년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감소율은 2009년 1월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기준금리를 2.00%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HSBC 한국 구매관리자지수는 매월 400개 이상 기업의 구매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다. 설문 참가자는 한국 GDP 대한 산업적 기여도를 고려하되, 지리적인 위치 및 표준산업분류(SIC, Standard Industrial Classification) 그룹에 따라 선정된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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