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승선한 박주영-정성룡, 브라질월드컵 부진 만회할까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박주영(알샤밥)과 정성룡(수원)을 대표팀 명단에 올렸다.
박주영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발표된 11월 A매치 중동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주영은 지난 6월 브라질월드컵 이후 5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소속팀 없이 지내던 박주영은 지난 10월 초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샤밥으로 극적 이적에 성공, 재기를 노렸다.
천재 박주영의 실력은 역시 그대로였다. 그는 3경기에 출전하면서 멋진 1골을 기록했을 뿐더러, 중동리그에 완벽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빼어난 활약은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을 유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은 십년 전쯤 K리그 대표 스타로 최고의 공격수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조금의 하락세를 거쳤고 지금 국내에서도 찬반논란이 뜨거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선발의 가장 큰 이유는 이번이 아시안컵 명단 발표 직전 마지막 소집이고 박주영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했다"며 박주영의 발탁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브라질월드컵 16강 탈락후 귀국길에 '퐈이야'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성룡 역시 이번 슈틸리케호 명단에 올랐다. 브라질 월드컵으로 불명예를 얻은 두 축구스타가 이번에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주영 정성룡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박주영 정성룡, 역시 그들은 클래스가 달라" "박주영, 역시 주영이형 최고입니다" "정성룡, 수원의 심장 이젠 대한민국의 수호신이 되어 주길" "박주영 정성룡, 탁월한 선택" "박주영 정성룡, 이건 무슨 아닌 밤중에" "박주영 정성룡, 요새 잘하고 있으니 비난을 못하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슈틸리케 2기 소집명단이다.
GK=김승규(24·울산)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 정성룡(29·수원)
DF=장현수(23·광저우 부리) 김창수(29·가시와) 김영권(24·광저우 헝다) 곽태휘(33·알힐랄) 김진수(22·호펜하임)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 차두리(34·서울) 박주호(27·마인츠)
MF=기성용(25·스완지시티) 이청용(26·볼턴) 손흥민(22·레버쿠젠) 한국영(24·카타르SC) 남태희(23·레퀴야) 구자철(25·마인츠) 김민우(24·사간도스) 한교원(24·전북)
FW=조영철(25·카타르SC) 이근호(29·엘자이시) 박주영(29·알샤밥)
※예비=신화용(31·포항) 윤석영(24·QPR) 홍 철(24·수원) 박종우(25·광저우 부리) 이명주(24·알아인)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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