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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문화 가교 '동남아문화원' 2017년 부산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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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한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간 쌍방향 문화 교류의 가교가 될 가칭 '동남아문화원'이 오는 2017년 부산에 문을 연다.


외교부는 12월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후속사업으로 추진되는 가칭 '동남아문화원' 건립대상지를 부산으로 최종 선정하고 건립예산을 국회와 협의를 벌일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외교부는 예산심사와 정부 발주,기본설계,실시설계,시공자 선정 등을 거치면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17년께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외교부는 문화원 개원에 필요한 총예산을 100억원, 연간 운영유지비로 2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 백병원 근처 요지를 건립부지로 제공한다.부산시는 이미 동남아 6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고 다문화 가정도 많다.


문화원은 국제기구인 한·아세안센터 산하 기구 형태로 운영된다.원장은 한·아세안센터의 이사회 의결을 거쳐 선정할 계획이다. 문화체육부 관계자나 동남아 출신, 박물관 운영경험자도 원장이 될 수 있다.


문화원 규모는 타당성조사 연구에 따르면, 문화원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아세안 국별 전시장과 공연장, 정보센터, 교육장을 갖출 예정이다.타당성 조사는 서울에 문화원을 건립하는 것을 가정했다.앞으로 부산시가 제공하는 부지에 들어설 문화원 규모는 이보다 커질 수 있다.


외교부 서정인 남아시아태평양 국장은 "한류문화의 급속한 확산으로 동남아의 한국에 대한 인기가 높지만 우리의 동남아에 대한 이해 수준이 높지 않다"면서 "문화교류의 쌍방향성과 우리 외교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문화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가 동남아 문화원을 건립해야 할 이유는 한 둘이 아니다.우리와 동남아 간 긴밀한 경제·문화 관계에 비해 동남아 국가의 재정여력이 충분하지 않다.


둘째, 동남아에는 앙코르와트,아유타야 불교 등 찬란한 문화유산이 많지만 우리의 이해는 부족하다.셋째, 우리나라는 동남아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 무엇보다 6.25때 필리핀과 태국이 참전해 목숨을 바쳤고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은 물자를 제공했다. 또 동남아는 많은 다문화 가정을 배출했다.지난해 말 현재 이주노동과 결혼,유학 등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동남아 인구는 약 33만명으로 국내 결혼 이주자와 혼인귀화자 22만명 중 동남아 출신은 전체의 32%인 7만명에 이른다. 동남아 노동자는 전체 외국인 노동자의 64%인 16만명이다.


또 동남아는 우리의 주요 교역 상대국으로 우리는 많은 돈을 벌고 있다.베트남과 인도네시아,말레이상,태국, 필리핀 등 5개국과 우리나라의 교역액은 지난해 754억달러로 호주(283억달러),독일(248억달러),영국(95억달러)을 크게 앞선다. 싱가포르(327억달러)를 합치면 연간 교역액은 1000억달러를 넘는다.


우리는 또 동남아에서 대규모 건설수주를 한다. 지난해 건설수주액은 143억달러로 중동(261억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베트남(40억4400만달러)과 말레이사(34억7600만달러)는 건설업계의 '캐시카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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