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시즌 첫 더비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맨시티는 2일(한국시간) 홈구장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맨유에 1-0으로 이겼다. 세르히오 아구에로(26)가 결승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4월 9일 원정경기(2-1 승) 이후 최근 상대전적 4연승의 우세다.
맨시티는 아구에로와 스테판 요베티치(25)를 투톱으로 내세웠고, 맨유는 로빈 판 페르시(31)를 원톱으로 한 공격 구상으로 맞섰다. 경기 주도권은 맨시티가 잡았다. 특히 전반 20분 헤수스 나바스(29)와 아구에로가 연달아 시도한 슈팅은 득점과 다름없었다.
맨유는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24)의 몸을 날린 선방으로 겨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중앙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25)의 불필요한 행동이 어렵게 살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스몰링은 전반 31분 상대 골키퍼의 킥을 방해하다 경고를 받은데 이어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는 제임스 밀너(28)에게 태클을 시도하다 추가로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 당했다.
수적으로 우세한 맨시티는 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가엘 클리시(29)가 밀어준 패스를 아구에로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매듭지었다. 아구에로는 시즌 10호 골로 디에고 코스타(26·첼시·9골)를 밀어내고 정규리그 득점 선두에 올랐다.
승점 3점을 보탠 맨시티는 6승2무2패(승점 20)로 3위를 지키며 2위 사우스햄튼(승점 22점)과 격차를 좁혔다. 맨유는 최근 세 경기 2무1패에 그친 가운데 8위(승점 13)에 머물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