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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호세프 대통령 퇴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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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브라질에서 대선 일정이 끝난 지 1주일 만에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내 중심가에서 전날 2500여 명의 시위대가 호세프 대통령과 집권 노동자당(PT)을 비난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대는 이번 대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의회 탄핵을 주장했다. 일부는 군부의 정치 개입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시위대는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의 수십억 달러 규모 뇌물 사건에 집권 노동자당(PT)이 연루돼 있다고 주장하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번 시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조직됐으며 경찰과 시위대 간에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상파울루 외에 수도 브라질리아와 남부 쿠리치바, 북서부 마나우스에서도 소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 현장에서 대통령 탄핵과 군부의 정치 개입을 요구하는 과격한 주장이 나오자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은 "시위를 부추기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브라질사회민주당의 아에시우 네비스 후보는 지난달 26일 대선 결선투표에서 48.36%의 득표율로 51.64%를 기록한 호세프 대통령에 350만 표 뒤지면서 승리를 놓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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