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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울 제친 트랙스, 수출 4강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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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국GM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가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국산차 가운데 가장 많이 수출된 모델로 집계됐다. 트랙스는 '포포 모빌'로 최근 해외시장에서 견고한 실적증가세를 보이던 기아차 쏘울을 제치고 올해 누적 수출량 기준 4위로 뛰어 올랐다.


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정리한 자동차산업동향 자료를 보면, 트랙스는 지난 9월에 1만6336대가 해외로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트랙스는 한국GM이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인 소형 SUV로 유럽 지역에는 제너럴모터스(GM) 산하 오펠 브랜드를 달고 '모카'라는 차명으로, 북미지역에는 뷰익 브랜드의 '앙코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트랙스는 올해 국산 수출 1위 모델인 현대차의 엑센트를 비롯해 아반떼, 기아차 프라이드ㆍK3 등을 제치고 지난 달 수출 1위에 올랐다. 해외, 특히 유럽지역에서 소형 SUV 수요가 크게 늘면서 수출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랙스의 지난 9월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 올해 누적기준으로는 28.9% 늘었다. 본사 방침에 따라 유럽 내 쉐보레 브랜드가 철수하면서 현지 수출물량이 꾸준히 줄고 있는 한국GM에게는 그나마 '효자'모델로 꼽힌다.

올해 누적기준 수출에서는 쏘울을 끌어내리고 4위에 올랐다. 트랙스 앞에는 소형차 엑센트(18만8296대, 이하 올 1~9월 기준)와 준중형차 아반떼(18만2915대), 기아차 프라이드(17만8152대)가 있다.


향후 북미지역에도 트랙스라는 이름으로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수출물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GM은 현재 뷰익 앙코르만 북미지역에 내놓고 있으나 쉐보레 트랙스도 내놓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두 차종 모두 한국GM의 부평공장 같은 라인에서 생산되는 차로 일부 편의사양을 제외하면 거의 같은 '형제차'다. 뷰익 앙코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J.D 파워 주관 초기품질지수 평가에서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제품경쟁력을 입증받았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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