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가 중단되지 않으면 그 어떤 남북간 대화도 있을 수 없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에서 "우리의 최고존엄을 악랄하게 훼손하는 삐라 살포 망동을 중단하지 않는 한 그 어떤 북남 대화도, 북남관계 개선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탈북자단체가 경기도 포천에서 비공개로 대북전단 100여만 장을 북한으로 날려보낸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대북전단 살포의 중단이 2차 고위급접촉을 비롯한 남북간 대화의 전제 조건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명은 "삐라 살포 문제는 단순히 제2차 북남 고위급접촉과 관련된 문제이기 전에 우리의 최고존엄과 관련된 중대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방을 반대하는 삐라 살포 행위는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전쟁행위"라며 "남조선 당국의 반공화국 삐라 살포 행위를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과 국제사회에 고소하여 강력한 규탄 여론을 불러일으킬 것"라고 위협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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