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경기 도중 퇴장 당한 손흥민(22·레버쿠젠)이 대회 세 경기 출장 정지의 추가 징계를 받았다.
DFB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징계 결과를 발표했다. 손흥민의 징계는 DFB 포칼에만 해당된다.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는 정상 출전할 수 있다. 손흥민은 1일 친정팀 함부르크와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30일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MDCC 아레나에서 열린 FC마그데부르크(4부 리그)와의 대회 2라운드(32강)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31분 퇴장 당했다. 상대 선수와 공을 두고 경합하다 반칙을 범했고, 심판의 휘슬이 울린 뒤에도 상대 선수에게 발길질을 해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후 경기장 밖으로 나가면서도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손흥민이 경기 도중 레드카드를 받은 것은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경고만 열 차례 받았고,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적도 없었다.
손흥민과 레버쿠젠은 24시간 안에 항소할 수 있다. 항소하지 않을 경우 이대로 징계가 확정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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