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롯데가 새 사령탑에 이종운(48) 주루코치를 선임했다. 3년간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 등 총 8억 원에 31일 계약을 맺었다. 이 신임감독은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1989년부터 1997년까지 롯데에서 뛰었다. 전성기는 1992년으로 타율 0.314를 선보이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당시 기록한 3루타 열네 개는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이었으나 올해 서건창(25·넥센·17개)에 의해 깨졌다. 1998년 한화에서 은퇴한 이 감독은 이후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에서의 코치연수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롯데 코치, 경남고 감독 등을 역임했고, 올해 롯데의 3군 수석코치를 맡았다. 지난 8월 보직은 1군 주루코치로 바뀌었다. 롯데는 "선수들과 소통을 잘하는 외유내강형의 스타일"이라며 "프랜차이즈 출신으로 선수들의 성향과 문제점을 잘 파악해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정리하는데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빠른 시일 내 취임식을 마련하고 선수단을 맡길 계획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