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무역수지 적자 폭이 줄고 정부 지출이 늘면서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상회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올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5%(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3.0%를 웃도는 수치로 2분기 4.6% 보다 성장률이 하락했다. 그러나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에도 미국 경제가 선전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1분기 한파와 폭설 등 악천후로 GDP가 마이너스 성장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 5개 분기 가운데 4개 분기의 성장률이 3.5%를 넘었다.
미국 소비 지출은 3분기 1.8%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으나 2분기 2.5% 확장됐던 것에 비해 성장 속도가 둔화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9% 증가도 밑돌았다.
반면 정부 지출 규모는 4.6% 증가했다. 이는 미국의 방위산업 지출이 반등한데 따른 것으로 오바마 행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한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또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4604억달러에서 4099억달러로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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