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남상호 소방청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했으며 30일 현재 대통령 재가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국가안전처 신설관련 여야 정부조직법 TF에 참석했던 조성완 소방방재청 차장도 29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차장 청장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정부조직법 과정에서 소방청청 해체를 반대하는 소방관들의 움직임을 통제하지 못해 청와대가 사실상 청·차장을 경질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정부방침과 달리 소방조직 독립을 조 차장은 안전행정부 1차관, 소방방재청 차장, 해양경찰청 차장과 함께 정부조직법 TF 회의를 1회 참석한 뒤 돌연 명예퇴직을 신청한 바 있다.
정부조직법에 반대한 소방청 고위직들이 잇따라 경질에 가까운 사퇴를 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정부조직법 관련 논란도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월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을 해체해 신설되는 국가안전처로 흡수하는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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