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가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를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29일(현지시간) 피아트는 페라리를 분사해 지분 10%를 내년에 기업공개(IPO)한다고 밝혔다. 이는 480억 유로 확보를 목표로 하는 FCA의 5년 계획의 일환이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 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페라리가 각자의 길을 가는 게 적절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초 크라이슬러의 잔여지분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피아트와 크라이슬러가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로 전환, 이달 초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측은 페라리의 분사가 최근 새로 출범한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미래 성장에 필요한 자본을 조달하려는 조치라면서 분사가 내년 중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로메오와 마세라티 등 다른 고급차 브랜드는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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