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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천수만, 서천 금강하구는 ‘철새들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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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류 등 15만여 마리 철새 날아와 장관…31일~11월9일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 금강하구 생태관광지역 선정 알리는 ‘74일간 탐조관광’ 행사 펼쳐져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11월로 접어들면서 국내 대표 철새도래지인 충남 서산시 천수만 일대와 금강하구 일대가 ‘철새들의 천국’으로 바뀌었다. 천수만 AB지구 간척지 일대는 일찌감치 겨울준비를 하러 날아온 15만여 마리의 철새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서산시는 10월31일 부석면 창리 서산버드랜드와 천수만 일대에서 ‘2014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 행사’를 개막, 오는 9일까지 연다.

또 서천군은 오는 7일부터 조류생태전시관과 금강하구 일대를 중심으로 한 ‘서천철새여행’ 행사와 금강하구 생태관광지역 선정을 알리는 ‘74일간(11월15일~2015년 1월31일)의 탐조관광’ 행사도 펼친다.


행사기간은 철새들이 가장 많이 날아드는 때로 서울 등 수도권과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찾아오는 철새들 중 기러기류가 ‘최다’=철새들 중 가장 많은 건 큰기러기, 쇠기러기 등의 기러기류로 14만여 마리가 호숫가와 추수가 끝난 농경지에서 먹이를 열심히 찾고 있다.


흰뺨검둥오리와 쇠오리 등의 오리류 수천 마리는 하천의 모래톱과 갈대숲에 자리를 잡고 둥지를 틀었다.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천연기념물 제205호 노랑부리저어새 15마리도 천수만을 찾아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 10여 마리도 하늘을 날거나 먹이를 찾는 모습이 관찰됐다.


철새들이 가장 많이 찾는 천수만에선 ‘2014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 행사(10월31일~11월9일)’가 열린다. ‘새와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을 주제로 생태 프로그램, 생태 경진대회, 농촌체험, 부대행사들이 펼쳐진다.


버스를 타고 천수만 간척지를 2시간쯤 돌아보는 철새 탐조투어를 비롯해 곤충 생태체험, 야생조류 관찰체험 등의 여러가지 생태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버드랜드 부근 농경지와 주변 마을에선 벼베기, 메뚜기 잡기, 고구마 수확, 생강한과 만들기 등 농촌체험도 할 수 있다. 철새 매직쇼, 난타 체험공연, 연 만들기, 장터 먹거리마당 등 행사도 열린다


서산시 관계자는 “이달 중 황새, 큰 고니 등 희귀철새를 비롯해 5만여 마리의 철새들이 더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강하구 생태관광지역 선정 알리는 ‘74일간의 탐조관광’=서천군은 11월7일부터 조류생태전시관과 금강하구 일대를 중심으로 날아드는 겨울철새를 맞는 서천철새여행 행사도 연다.


‘힘들었지, 쉬었다 가렴’이란 주제로 열리는 행사는 ▲1부(사흘간의 체험행사) ▲2부(74일간의 탐조관광) ▲3부(겨울철새 먹이주기)로 이어진다.


1부는 열림식을 시작으로 철새들 일생을 사람과 비교해봄으로써 쉽게 이해할 있게 여러 체험관 등이 운영된다.


철새의 의·식·주 체험관, 철새이동 놀이관, 철새에 대한 생각관, 볍씨 기부관, 서식지 복원관, 청소년 탐조교실 등 서천 금강하구 철새들의 생태를 흥미로운 체험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전국 대학생 연합 야생조류연구회 회원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서천 금강하구 청소년 탐조교실’은 지역학생들이 내 고장의 자연환경이 갖는 생태적 지위를 이해하고 자긍심을 갖는데 목적을 둬 운영된다.


2부 생태관광지로서의 서천 금강하구를 알리는 74일간(11월15일~2015년 1월31일)의 탐조관광은 대안사업, 갯벌과 철새, 체험마을을 이어 지역과 자연을 살리는 관광상품으로 운영된다.


3부 겨울철새 먹이주기행사는 서천철새여행이 서천 금강하구 생태관광지역을 많은 국민들에게 알린다. 보전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이용 메시지를 담은 행사인 만큼 수입금으로 오는 12월 초순 먹이주기행사를 갖는다.



지난달 서천 금강하구엔 러시아, 중국동북부, 몽골 등지에서 번식하고 금강하구 송림갯벌에서 겨울을 나는 천연기념물 325호 멸종위기Ⅱ급 철새 개리 18마리가 나타났다.


개리는 길고 뾰족한 부리로 머리를 깊은 갯벌 속에 집어넣어 먹이활동을 한다. 세모고랭이, 새섬매자기의 뿌리에 붙어있는 근경을 먹고 먹잇감이 부족할 땐 볍씨와 식물뿌리 등을 먹는 모습이 보였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이번 철새여행은 서천 금강하구의 생태적 지위를 알리고 꾸준히 보전·실천할 수 있는 생태관광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며 “금강하구를 찾는 철새와 주변사람들의 생활문화를 체험하고 국립생태원, 해양생물자원관 등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74일간의 탐조관광 상품은 당일, 1박2일 주말탐조 등으로 운영된다. 참가를 원하는 참가자는 누리집(http://bird.seocheon.go.kr), 조류생태전시관(☎041-956-4002)으로 신청하면 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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