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기준 LCC수송분담률 17.7%, 지난해 8.2%보다 2배 이상 증가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일본에 이어 홍콩도 저비용항공사의 시대가 열렸다.
제주항공은 인천~홍콩 노선 취항 4주년 및 홍콩 항공자유화 1주년을 맞아 홍콩노선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1~8월간 인천~홍콩 노선의 LCC 수송분담률은 17.7%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인천~홍콩 노선의 LCC 수송분담률 8.2%에서 배(9.5%P)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2012년 같은 기간 인천~홍콩 노선 전체수송객수 155만3000여명(이하 환승여객 포함) 중 LCC가 15만2000여명을 수송해 9.8%의 분담률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61만명 중 13만2000명을 수송해 분담률이 8.2%로 줄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항공자유화협정에 따라 한국과 홍콩 간 하늘길에 항공기를 자유롭게 띄울 수 있게 되면서 나온 현상이다.
특히 이같은 급격한 증가세는 한국과 홍콩 간의 항공자유화 이후 국내외 LCC들의 공격적인 신규 취항과 증편이 주요 요인이라는 게 제주항공 측의 분석이다.
국적 LCC 가운데 국가대표 격인 제주항공은 기존 주7회 운항하던 인천~홍콩 노선에 지난 6월부터 야간편 주5회를 추가하고 7월부터는 야간편 주2회를 더 늘렸다. 제주항공은 이에 이달 현재 오전편 주7회, 야간편 주7회 등 하루 2회, 주14회를 운항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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