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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印 인터넷 기업에 8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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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업체 재스퍼 인포텍·콜택시 업체 올라 캡스 최대주주 지위 확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소프트뱅크가 인도의 2개 인터넷 기업에 총 8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인터넷 투자 부문 계열사를 통해 인도의 재스퍼 인포텍에 6억2700만달러를 투자키로 합의했다. 재스퍼는 스냅딜닷컴이라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다.

소프트뱅크는 또 올라 캡스에 2억1000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라 캡스는 우버와 같은 콜택시 서비스 업체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투자로 두 회사의 최대 주주가 된다고 밝혔다. 확보한 지분율은 밝히지 않았다.

스냅딜은 2010년 설립됐다. 등록된 회원이 2500만명 이상이고 판매자도 5만명에 이른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이베이, 인텔 캐피털 등도 스냅딜의 투자자다.


올라 캡스는 2011년 설립돼 3만3000대의 차량으로 인도 19개 도시에서 택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향후 몇 년간 인도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인도 정부는 지난 27일 소프트뱅크가 인도 기술 산업 분야에 100억달러 투자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소프트뱅크가 100억달러는 구체적인 투자액수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지만 인도에 상당한 투자를 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저널은 전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인도의 인터넷 기술이 중국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뒤처져 발전의 전환점에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10년간 상당히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이 향후 10년 안에 5000억달러 시장으로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도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이제 막 태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 뉴델리 소재 컨설팅업체 테크노팍 어드바이저스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전자상거래 매출 규모는 20억달러였다. 중국은 3000억달러, 미국은 2600억달러였다. 2012년 기준으로 온라인 물품 구매를 해본 인도 인구의 전체의 1.5%에 불과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의 증가, 인터넷 가입비 인하 등으로 향후 인터넷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고 있다.


인도 시장조사업체 테크사이 리서치는 인도의 택시 서비스 시장도 향후 5년간 연 평균 25%씩 성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소프트뱅크는 2011년 2억달러를 투자해 인도 모바일 광고업체 인모비 지분 35%를 인수했다. 소프트뱅크의 첫 인도 투자였다. 소프트뱅크는 인도 통신회사 바르티 그룹과 합작벤처인 바르티 소프트뱅크도 소유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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