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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시즌 온다…하락장 선방, 배당주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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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3개월 수익률 5.7%…힌투밸류운용 '자금몰이'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최근 국내 증시의 지지부진한 흐름 속에서 톡톡 튀는 성과를 나타내는 배당주 펀드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의 배당확대정책 기대감에 배당주 펀드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4일 기준 설정액 50억원 이상인 국내 배당주 펀드 가운데 최근 3개월 수익률이 플러스를 보인 펀드는 단 6개에 불과했다.

최근 3개월간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외국인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국내증시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7월말 20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지수는 현재 1900선 초까지 밀린 상황이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4.77% 하락했으며 국내주식형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5.26%로 부진했다. 그나마 배당주펀드가 평균수익률 -0.78%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이 가운데 일부 배당주펀드는 탁월한 성과를 보이면서 차별화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자 1(주식)'과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연금저축전환자 1(주식)' 펀드는 최근 3개월 수익률이 각각 5.69%, 5.53%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뒤를 이어 KB자산운용의 'KB배당포커스자(주식)'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주식)'이 각각 3.93%, 3.42%의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배당주 펀드의 대표주자 신영밸류고배당 펀드는 조정장세를 맞아 수익률이 -0.51%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연초 후 수익률에서도 한투밸류운용과 미래에셋운용 배당주 펀드는 각각 25.11%, 20.37%의 수익률을 거둬 배당주펀드 가운데 가장 성과가 우수했다. 지난 8월 기준 두 펀드가 동시에 러브콜을 보낸 종목은 SK텔레콤이었다. 연초 22만8000원이었던 SK텔레콤 주가는 이날 27만8000원까지 오르며 21.93% 상승율을 기록중이다. 이외에 한투밸류운용은 삼성전자우, KSS해운, 한일시멘트, 케이티스를, 미래에셋운용은 한전KPS, 리노공업, 한미반도체, ISC 등을 배당주 펀드에 집중적으로 담았다.


이 같은 성과 호조에 힘입어 자금유입 규모도 쑥쑥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신영자산운용의 배당주 펀드들이 독보적인 자금싹쓸이에 나선 가운데 한투밸류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주식)'가 1187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아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은 지난해 12월 말 출시된 '후발주자'지만 올해 운용순자산이 1232억원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신흥 배당주펀드로 부상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배당주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우후죽순으로 관련 펀드가 출시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조정장세를 맞아 배당주 펀드 내에서도 수익률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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