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친척 관계' 故 신해철에 바치는 추도문…"커다란 산과 같은 존재"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가수 서태지가 친척 관계인 신해철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추도문을 올렸다.
28일 서태지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서태지닷컴을 통해 故 신해철을 추모했다.
그는 "그는 음악인으로서 저에게는 커다란 산과 같은 존재였습니다"라며 "많은 분들이 신해철이라는 이름을 우리의 젊은 날에 많은 추억과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해준 그 멋진 이름을 기억해주실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최고의 음악 들려주어 고맙다는. 그래서 형이 너무 멋지다는 말을 차마 다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라며 비통한 심정을 전한 뒤 "부디 좋은 곳에서 그리고 모두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노래해주세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서태지는 24일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6'에서 "신해철 형님이 많이 아프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면 빨리 일어날 것 같다"고 신해철의 쾌유를 기원한 바 있다.
한편 신해철은 이달 17일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18일 퇴원했으나 지속적으로 가슴과 복부 등에 통증을 호소, 20일 새벽 응급실로 후송돼 간단한 응급처지 후 퇴원했다.
하지만 이후 22일 또 다시 병원으로 후송돼 입원해 있던 중 오후 1시 쯤 심정지가 왔고 심폐소생술 등을 받은 뒤 혼수상태에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이날 오후 신해철은 3시간여 걸쳐 장 내에 발생한 염증 등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27일 오후 8시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끝내 생을 마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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