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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생명존중 교통안전도시’ 만들기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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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줄이기 종합 플랜 발표, 5개 분야 12대 실천과제 추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가 ‘사람존중, 생명존중의 교통선진도시’ 구현을 위한 교통사고 줄이기 종합플랜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차량 1만대 당 교통사고 20% 감축(128.9건 → 103.1건)을 목표로 생명보호 운동전환, 시민의 자발적 참여유도, 교통인프라 구축 등의 추진전략을 마련해 ▲교통약자 우선보호 ▲시민참여 교통문화정착 ▲차량 안전관리 강화 ▲교통사고 응급구조 신속 ▲사람중심 교통환경 조성 등 5개 분야 12대 실천과제를 전방위적으로 실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광주시는 8036건의 사고가 발생해 111명이 생명을 잃고 1만308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고, 차량 1만대 당 발생건수와 부상자수가 각각 128.9건, 209.9명으로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하위권을 나타냈다.

또한, 도로교통공단과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교통안전지수에서는 4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지만 교통문화지수는 전국 10위로 시민의 교통문화 의식 변화를 위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이번 계획은 광주시가 교통사고 발생 1위 도시의 오명을 벗고 사람의 생명이 최우선시 되는 교통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전문가, 교통약자 및 실무부서로 구성된 3개 분야 34명의 차별화된 TF팀을 운영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서울을 비롯한 뉴욕 등 국내·외 선진도시 벤치마킹 등을 거쳐 만든 계획이라는 점에서 교통사고 줄이기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 5개 분야별 주요 내용을 보면, ① 교통약자 우선보호

교통사고 발생이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는 반면, 어르신 교통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노인보호구역을 현재 43곳에서 143곳으로 2018년까지 확대하고, 어르신 보행용 야광밴드(조끼)와 어르신 운전자를 위한 실버스티커 등 안전용품을 신규로 제작·배부할 계획이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스쿨존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녹색어머니회 등 사회단체와 연계해 워킹스쿨, 보행지킴이 활동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또한, 개학기·등하교 시간대 학교주변 불법주정차를 집중 단속하고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한 안전규정 준수여부도 지속 점검·계도한다.


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보도턱, 가로수 등 보행 장애시설물 일제조사·정비와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 설치를 확대하고 노인보호구역과 함께 제한속도를 30㎞로 일원화해 줄 것을 관련 부처에 건의키로 하였다.


② 시민참여 교통문화 확산


연령별·계층별 맞춤식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어린이 교통공원의 전문성 제고 및 현장체험 위주의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을 활성화해 미래의 운전자인 어린이의 교통안전 인성교육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또한, 주의력과 기억력 감퇴가 현저한 어르신의 신체특성을 감안해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택시·버스 등 사업용차량 운전자, 중·고등학생, 일반인 등 교육대상자에 따라 교육내용과 기자재를 차별화한 맞춤식 교육을 펼치기로 했다.


교통안전문화를 시민의 생활속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유관기관, 사회단체 등과 함께 백일장 대회, 범시민실천결의대회 등 교통안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내년에는 ‘사람존중, 생명존중의 교통선진도시 비전선포식’을 대대적으로 개최해 범시민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생각이다.


광주공동체 정신을 반영한 교통안전 캐치프레이즈를 시민공모로 선정·활용하고, 시·자치구·손해보험협회 등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교통사고 부재환자를 적발,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에 일조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범시민 참여분위기 조성을 위한 홍보도 더욱 강화한다. TV, 신문 등 언론매체 및 전광판, SNS, 캐치프레이즈 등 다양한 수단으로 교통사고 줄이기를 홍보하고 기존 전단지나 스티커 위주의 홍보물에서 더 나아가 경고용 포스터, UCC, 캠페인 광고 등으로 영역을 확대키로 했다.


또한, 그 동안 광주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던 차량 주간 전조등 켜기 캠페인과 교통사고 줄이기 참여 SMS발송을 일반시민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③ 차량 안전관리 강화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주정차를 해소하고 강력 단속한다. 먼저 도로별 ABC등급을 나눠 차등 단속하는 ‘주차단속 등급제’를 올해 10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경찰청과 협의해 금남공원 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 20개를 클린교차로로 지정해 상시 법규위반행위 단속체계를 구축할 방안이다. 이와 함께 불법 주정차 등 위반행위에 대해 블랙박스, 스마트폰을 이용한 ‘시민공익신고제’ 창구를 운영하여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소규모 음식점 앞 중식시간 주차단속 완화 및 전통시장 주변 등 화물주차 편의를 위해 한시 주차를 허용하는 등 주차단속에 유연성을 부여키로 하였으며, 공영주차장, 소규모 쌈지공원,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 등 주차공간을 점진적으로 확충한다는 복안이다.


차량 등록대수 대비 사고발생이 많은 택시, 버스,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 특별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의무장착 대상인 디지털운행기록장치를 분석해 운전자별 운전 행태를 파악해 위험 운전자에 대한 교육으로 피드백 될 수 있도록 하고 안전운행 종사자에게는 표창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불법 자동차 등 법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단속키로 했다.


④ 교통사고 응급구조 신속


이번 대책 중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교통사고 사상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다. 먼저, 교통사고 현장 출동시간 단축을 위해 구조·구급차량의 위치를 추적하여 출동지령, 사고현장을 자동안내하는 현장지리정보시스템과 소방관서 앞 출동전용 신호제어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응급차량 길터주기 시민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홍보와 시민교육을 지속 실시한다.


교통사고 부상자 응급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상황실에서부터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는 선택과 집중의 다중출동시스템을 5개 소방서 전체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구급대원의 처치능력 전문성 향상에 지속 노력하고, 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 방문 교육과 홍보를 전파해 발빠른 초기 응급처치를 통한 사상자 감소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⑤ 사람중심의 교통환경 조성


주택가 등 이면도로의 심각한 불법 주차로 인해 보행자의 보행권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내집 주차장 갖기 사업과 연계한 녹색주차장 조성, 공공기관?종교시설 등 주차공간 나눔협약을 통해 공영주차장을 시민과 함께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차 중심의 도로를 사람중심의 환경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펼친다. 중앙부처 공모사업인 보행환경 개선사업, 보행우선구역 지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생활도로구역의 속도 하향, 일방통행로 등을 시민, 경찰청과 협조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에 노력한다.


교통사고 재발방지 및 안전도 제고를 위해 교통사고관련 빅데이터 분석용역을 내년에 실시해 그 결과를 토대로 각종 사고방지 대책에 활용키로 했으며 기존의 교통사고 통계 등을 토대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위험도로 구조 개선 등을 지속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교통신호기, 교통안전 표지판, 노면표시 등 교통안전 시설개선과 함께 교통사고 방지 및 원활한 교통흐름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난 회전교차로, 대각선 횡단보도 확대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광주시는 이 밖에도 아동·청소년 교통안전 교육 강화를 위해 창의나 클럽활동시간을 이용한 전문강사 강의 실시 및 정규 교과과정으로의 편성, 노인·장애인보호구역의 속도제한 및 처벌규정 개정 등을 관련 기관·부처에 지속 건의키로 했다.


차영규 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계획은 그 동안 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교통안전 대책을 보완·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TF회의에서 제시된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는 과제로 정리했다”며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성숙된 시민 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경찰청·시민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교통사고 줄이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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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인터뷰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에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닌 수구세력의 집합체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선 이후 보수 세력의 재구성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요즘에 어떻게 지내나.바쁘다. 우선 아버지(김영삼 전 대통령·YS) 기념사업에

  • 25.05.3007:00
    ⑨수능 설계한 박도순 교수 "수능은 절대평가로, 선발은 대학에 맡겨라"[인터뷰]
    ⑨수능 설계한 박도순 교수 "수능은 절대평가로, 선발은 대학에 맡겨라"[인터뷰]

    1993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내세운 모토는 '외우기 시합 끝' '암기식 문제 탈피'였다. 17개 과목까지 시험을 치렀던 종전의 학력고사는 단편적 지식을 주입하는 입시 폐단의 주범이라는 말을 들었다. 암기 경쟁에 교육이 함몰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됐고, 한두 문제 차이로 수만, 수십만 명 수험생의 운명이 갈리는 것 역시 타당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다. 수능 출범의 산파역을 맡았던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83)는 "수능

  • 25.05.2906:50
    ③정책자금만 쳐다보는 VC… 유니콘 찾는 '선구안' 부족
    ③정책자금만 쳐다보는 VC… 유니콘 찾는 '선구안' 부족

    편집자주한국 벤처 생태계의 대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의 벤처캐피털(VC) 업계와 주식시장이 미래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품지 못하면서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들이다. 실제로 국내 스타트업 시장은 2021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유니콘이 될 만한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살길을 찾아 속속 외국으로 떠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한국의 미래 성

  • 25.05.2906:50
    ②'떡잎부터' 떠날 고민하는 스타트업
    ②'떡잎부터' 떠날 고민하는 스타트업

    편집자주한국 벤처 생태계의 대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의 벤처캐피털(VC) 업계와 주식시장이 미래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품지 못하면서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들이다. 실제로 국내 스타트업 시장은 2021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유니콘이 될 만한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살길을 찾아 속속 외국으로 떠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한국의 미래 성

  • 25.05.2906:00
    ⑥세포분열하는 학원 과목…사교육비 증가 분석해보니[단독]
    ⑥세포분열하는 학원 과목…사교육비 증가 분석해보니[단독]

    사교육 시장 30조원. 남에게 뒤처지면 안 된다는 부모의 불안감과 욕심, 갈팡질팡 교육 정책이 낳은 공교육 해체는 '7세 고시(高試)' 현상으로 대변되는 사교육 팽창을 낳았다. 통계청과 교육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아이들 학원비로 지출한 돈은 2020년 19조4000억원에서 2024년 29조2000억원으로 10조원가량 늘어났다. 매년 2.5조원 가까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통계가 발표될 즈음엔 30조원을 훌쩍 넘어 32조원에

  • 25.05.2906:00
    ⑦돈 없으면 재수도 못한다
    ⑦돈 없으면 재수도 못한다

    고교를 졸업하면 사교육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대입에 실패하면 '사교육의 늪'이 기다린다. 이른바 N수다. "돈 없는 부모는 아이 재수도 못 시킨다"는 말은 일상화한 지 오래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재수정규반은 월 200만 원대, 기숙형 재수학원은 월 400만~500만원을 받는다. S 기숙학원의 경우, 한 달 교습비만 393만7000원이다. 여기에 모의고사비와 교재비 등으로 월 30만원가량 추가된다. 또 1인실을 쓰려면 30만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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