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주 고교 총격사건 당시 용감한 女교사, 목숨걸고 범인 팔 잡아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국 내 총격사건 당시 한 여성 교사가 몸을 사리지 않고 총격범에 맞선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집중됐다.
25일 영국 외신 등은 현장을 목격한 학생이 사건 당시 학교 구내식당에서 범인이 총을 재장전하려고 잠시 멈춘 순간 실버버거(24·女) 교사가 달려들어 범인의 팔을 잡았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이 학생은 "범인인 프라이버그는 재장전하거나 실버버거를 겨누려했지만 실버버거는 프라이버거의 손을 뿌리치려 했다"면서 "프라이버그가 총을 쏘려다 결국 자신의 목을 쐈다"고 밝혔다.
그는 "몸싸움은 없었으며 실버버거가 프라이버그의 팔을 잡았을 뿐"이라며 "2초 정도 지난 뒤 또 다른 총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이번 총격 사건으로 학생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 중 2명은 프라이버그의 사촌으로 확인됐다.
프라이버그는 인근 투레이립 인디언 부족의 유명한 가문 출신으로 풋볼팀 홈커밍 행사에서 홈커밍 왕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학교 친구들은 프라이버그가 최근 여자친구와 갈등으로 화가 난 상태였다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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