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별조치에 따라 억류된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씨를 석방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김정은 동지께서 오바마 미합중국 대통령의 거듭되는 요청을 고려하여 미국인 범죄자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을 석방시키는 특별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인 범죄자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은 해당한 법적 처리절차에 따라 미국에 인도됐다"고 말했다.
북한이 파울 씨 석방과 관련해 김 제1위원장이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을 수용해 이뤄진 조치라고 강조한 것은 미국과 관계를 풀겠다는 의지를 부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파울 씨는 지난 4월29일 북한에 들어가 함경남도 청진을 여행하던 중 성경책을 몰래 유포한 혐의로 5월7일 출국과정에서 체포됐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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