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전력이 총 투자비 3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합성천연가스(SNG) 사업에 참여한다.
한전은 22일 인도네시아 기업 트라킨도(Trakindo)그룹의 ESGL(Essential Strategic Group Limited)사와 석탄회사 MMKU(Moa Maju Kurnia Utama)사와 연 110만t 규모의 SNG 플랜트 건설·운영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전은 석탄가스화 원천 기술을 활용해 인도네시아에 풍부한 저열량 석탄을 합성천연가스로 만들어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게 된다.
한전은 타당성조사, 파이낸싱 등 전반적 사업개발을 총괄하고 자회사인 켑코우데KEPCO-Uhde)는 석탄가스화원천기술 라이센싱, 공정설계 사업 수행, 석탄가스화 제반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트라킨도 그룹의 에너지분야 투자전문회사 ESGL와 MMKU는 대규모 저열량탄 보유 광산회사로서 양사는 플랜트 부지확보, 인허가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는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건설, 운전까지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어 국가경제 파급효과가 매우 크고, 국내 도입시 고가의 천연가스(LNG)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한전 관계자는 "원천기술을 활용해 저렴한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에너지 다각화, 에너지 안보 제고, 해외 유망 시장 개척 등 국익증진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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