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일식 때는 우주과학자들 관심 집중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10월의 마지막 우주쇼가 펼쳐진다.
주인공은 태양이다.
달이 태양을 가린다.
강력한 빛도 달에 막혀 잠시 갈 길을 잃는다.
달에 막힌 태양빛은 그럼에도 강력하다.
달을 뚫고 지구에 도착한다.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쯤부터 북미지역에서 부분일식을 관찰할 수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23일 늦은 오후부터 북미지역에서 해가 지기 직전 부분일식을 관찰할 수 있다"며 "부분일식은 달이 태양의 일부분을 가리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10월에는 여러 우주현상이 많았다. 지난 8일 개기월식을 포함해 19일 '사이딩 스프링(Siding Spring)' 혜성이 화성을 스쳐 지나갔다. 달과 화성이 펼친 두 번의 우주쇼에 이어 23일에는 태양이 그 주인공으로 나선다. 일식은 개기일식과 부분일식으로 나눈다.
태양이 달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의 경우 과학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는 현상이다. 이때 태양빛이 달에 의해 완전히 가려지기 때문에 태양을 관찰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다. 태양이 뿜어내는 코로나를 통해 태양 대기권을 직접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개기일식과 달리 부분일식은 사실 우주과학자들에게는 큰 관심의 대상은 아니다. 부분일식이라 하더라도 태양빛이 강력하게 쏟아지기 때문에 관찰하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하늘에서 펼쳐지는 웅장한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감탄사를 내뱉게 한다.
나사 측은 "맨눈으로 부분일식을 보는 것은 위험하다"며 "필터를 이용해 보는 등 눈을 보호하는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런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관찰하더라도 계속 쳐다보는 것도 위험하다. 잠시 쳐다봤다 조금 쉬었다를 반복하면서 관찰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2년 11월에는 개기일식이 진행돼 지구촌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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