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근로복지공단의 산재병원이 지난해 150억원 상당 진료비 등 의료 수입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주영순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산재병원별 진료비 미납금 등 미수채권 내용'에 따르면 전국 산재병원의 미수채권이 총 152억원으로 파악됐다.
미수채권 152억원 중 143억원(94.1%)은 근로복지공단, 건강보험공단, 자동차손해보험사 등 보험자에게 납부의무가 있고, 나머지 8억9399만원은 진료 완료 후에도 진료비를 내지 않는 개인의 것이다.
분원별 산재병원의 미수채권은 창원병원이 27억983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병원 21억5848만원, 안산병원 20억4065만원, 대전병원 17억9620만원, 태백병원 17억710만원, 동해병원 16억9806만원, 순천병원 14억2479만원, 대구병원 9억4755만원, 정선병원 4억3249만원, 경기병원 2억2111만원 순이다.
주 의원은 “미수채권은 각 병원의 수익 의지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며 “현재 산재병원의 재정이 어려워 존립이 위험한 상태인데, 받을 돈을 잘 받는 것부터 재무구조를 개선해 수익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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