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9.26포인트(0.12%) 오른 1만6399.67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57.64포인트(1.35%) 상승한 4316.0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26포인트(0.91%) 올라 1904.02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전 발표된 IBM의 실적이 예상을 크게 하회하면서 증시도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IBM은 이날 3분기 순이익이 1800만달러, 주당 2센트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억4000만달러, 주당 3.68달러에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매출도 224억달러로 전년동기의 233억달러 대비 감소했다. IBM은 또 올해 전체 실적 전망치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혀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대형주 IBM의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증시의 흐름은 이후 혼조세와 소폭 상승세로 점차 변화했다. 오후 장마감이후 나오게될 애플의 영업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투자심리도 누그러졌다.
주요지수들도 장마감을 앞두고 소폭 올랐다.
운더리치 증권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전략가는 "IBM은 변화중이며 (다른 기업을) 따라잡기 위해선 변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카린 카바나 선임 전략가는 “오늘은 기업의 어닝이 좌우한 장세”라면서 “IBM의 어닝은 크게 하회했지만 나머지 기업들의 것은 기대보다 양호해서 좋은 뉴스가 됐다”고 진단했다.
한편 IBM의 주가는 이날 7.11% 떨어졌다.
애플은 투자자들의 기대속에 2.14% 올라 마감했다.
CSX 코프는 캐나디언 퍼시픽 레일웨이와의 합병 논의가 종결되자 주가가 1.03% 하락했다.
한편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달 중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종료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피셔 총재는 “지난주의 시장 변동성이 자신의 경제 전망을 바꾸지는 못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하향추세에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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