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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꺼진 증시, '배당'이 안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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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뉴 뉴트럴시대' 콘퍼런스…투자고수의 팁 ②이상진 신영자산운용 사장


푹 꺼진 증시, '배당'이 안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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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글로벌 경기 둔화로 국내증시 시계(視界)가 안갯속에 빠진 상황에서 믿을 만한 것은 배당뿐입니다."

지난 16일 오전에 만난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사장은 코스피가 장중 1900선을 위협받고 있음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시장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유럽과 미국 증시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동반 추락하고 있다"며 "현 상황은 경제적인 위기라기보다는 오버슈팅 국면에 대한 조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불과 3개월 전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거래되는 변동성지수인 VIX는 최저 수준이었다"며 "과거 경험상 과도하게 조용한 시장 뒤에는 위기가 도사리는 사례가 많았는데 최근 VIX는 급등은 그런 측면에서 설명이 될 수 있으며 국내 증시도 단기적인 조정을 거친 뒤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펀드 시장의 우호적인 수급 상황은 그의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실제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14거래일 연속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신영자산운용의 대표 배당주 펀드인 '신영밸류고배당(주식)C형' 펀드에는 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이달에만 1404억원의 뭉칫돈이 유입됐다. '신영퇴직연금배당채권자(채혼)C형'과 '신영고배당30(채혼)C형' 펀드에도 이달에만 각각 384억원, 340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들어왔다.


최근 펀드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식은 가운데 신영운용은 독보적인 자금유입으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 사장은 "배당투자에 대한 성과가 개인투자자들에게 점차 퍼져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배당투자의 역사는 10여년에 불과하지만 미국은 50여년에 이르는 배당투자의 사례가 있다"며 "장기수익률을 비교했을 때 미국 역시 배당투자가 가장 성과가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진국 주식투자자 사이에서는 '배당을 하지 않는 기업은 나쁜 기업'이라는 인식이 전제돼있다"며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그런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국내 기업은 성장을 위한 투자에 집중했지만 현재는 성장동력이 많이 사라진 상태고, 과실을 따먹을 시기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십년을 참아온 주주들에게 배당을 하는 것은 기업의 의무라고 이 사장은 강조했다.


신영운용은 '배당'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2003년 국내에서 처음 배당주 펀드인 '신영밸류고배당(주식)' 펀드를 출시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는 현재 설정액이 2조8165억원에 이르며, 5년 수익률 73%, 설정후 수익률 508.59%(15일 기준)에 이르는 우수한 성과를 기록중이다.


이 사장은 "20년 가까이 배당투자를 해오면서 진정한 배당주에 대한 눈이 길러졌다"며 "최근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에 배당주 관련펀드가 우후죽순 나오고 있지만 오랜 세월에 걸쳐 숙련된 신영의 배당주 투자에 대한 노하우는 쉽게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사장은 "과거 우선주 투자비중을 늘린 것도 수익률의 비결"이라며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가격이 싸지만 배당률은 높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본지 '뉴 뉴트럴 시대, 자본시장의 길을 묻다' 콘퍼런스= 오는 29일 수요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 참가비 30만원. 22일까지 사전등록(knos84@asiae.co.kr, 02-2200-2081) 신청시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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