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구로구청장, 민선 6기 4년간 5만개 일자리 창출 목표...미국 실리콘밸리와 자매결연 추진, 균형도시 만들기와 연간 100억원 이상 교육 투자 계획도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민선 6기 구로구 최우선 공약은 ‘교육일류도시 구로 만들기다. 500인 원탁토론회와 100인 릴레이토론회를 통해 구로구 주민들이 시급하게 변화를 기대하는 분야가 교육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인터뷰를 통해 "초·중·고교 학생들 학력 수준을 끌어올리고 아이들이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해마다 연간 100억원 이상을 교육 분야에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혁신교육지구, 교육우선지구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수업의 질을 대폭 개선시킬 계획도 밝혔다.
이와 함께 작은 도서관 30개소를 증설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학생들이 다양한 꿈을 설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운영한다.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도 확대할 계획도 제시했다.
최근 오픈한 대학진학상담센터는 상시적으로 개인별 맞춤형 대입 상담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자기주도 학습을 전파하기 위해 대학진학상담센터를 구립학습지원센터로 확대한다.
수시입학을 대비해 지역내 기업·기관과 연계한 스펙관리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이 구청장은 "돈이 없어 공부 못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구로장학회를 활성화하고, 드림스타트 서비스도 전 동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구청장은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의 핵심은 일자리다. 이 구청장은 민선 6기 임기 내에 매년 1만개 이상, 4년간 총 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취업박람회, 청년·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일자리 정책들을 추진할 계획”이며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 육성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또 중소기업 지원정책도 펼친다. 대출지원, 해외수출지원, 각종 전시회 참가지원,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ebay) 입점지원, 기업지원포털사이트 운영 등 민선 5기에 펼쳤던 사업들을 지속한다.
특히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디지털밸리 산·학·연 지원센터를 설립, 디지털단지와 미국 실리콘밸리의 산업 연계도 추진한다.
먼저 구로구와 실리콘밸리가 자리잡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산호세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이후 디지털단지와 실리콘밸리의 자매결연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구로디지털단지에 세계 최고와 최초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많다”면서 “실리콘밸리와의 자매결연이 맺어지면 공동 기술연구와 기술개발이 가능해지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균형발전도시 구로를 위해 민선5기에 추진했던 재건축 재개발 사업 등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구청장은 “구청은 주민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로와 공원 등 도시 인프라를 마련해 주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 “구로구의 균형발전에 대해 무리하게 비용이 많이 드는 신규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보다는 민선 5기에 시작한 다양한 현안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고 지역의 해묵은 숙원사업 해결과 교통환경 개선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척동 영등포 교정시설 이적지 개발,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남부순환도로 구조개선, 고척근린공원 지하주차장 조성 등의 사업들을 하나씩 마무리할 계획이다.
고척돔구장 개장 시 우려되는 교통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주변의 안양교, 고척교 확장공사를 하고, 구일역사로 연결되는 출입구를 만든다. 안양천 보행자 전용도로도 설치해 도보 연결을 보다 용이하도록 할 계획이다. 항동보금자리주택, 구로동 보광아파트, 고척4구역 재개발 등 지금까지 진행해온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주민들의 투표로 재정비 촉진사업 해제를 요청해 놓은 가리봉동은 건축행위 제한이 없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이나 도시재생사업 방식으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개발방식을 설명하고 주민들이 선택하게 할 것”이라면서 “구청은 가리봉동주민센터 등 행정복지타운 조성과 가리봉시장 현대화 사업 등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