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야외 광장에서 발생한 환풍구 붕괴사고로 지금까지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행사를 주관한 이데일리·이데일리TV가 18일 공식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데일리·이데일리TV는 이날 홈페이지에 공식사과문을 올리고 "불의의 사고로 인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이 행사의 주관사로서 깊은 책임을 느끼며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먼저 이데일리는 자사가 마련한 전일의 축제와 관련해 "경기도·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당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판교테크노밸리 지역 입주사 임직원들이 함께 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데일리는 "현장의 안전시설·관리가 미흡해 무고한 분들이 목숨을 잃는 가슴아픈 사고로 이어졌다"며 "다시 한번 희생자와 그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어린 조의를 표하며 사태수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성남시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붕괴 사고대책본부'(대책본부)는 브리핑을 열고 "주관사인 이데일리가 경기도·성남시의 검토·동의 없이 주최자로 명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데일리 측이 공식사과문에서도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했다'고 밝힌 만큼 이와 관련한 논란이 예상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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