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홍원 국무총리가 17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대비 에볼라 검역체계 강화를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간부회에서 다음주부터 개최되는 ITU전권회의에 대비해 에볼라 대응방안을 논의하면서 "에볼라에 대한 국민들, 특히 부산 시민들의 우려가 없도록 철저하게 사전 대비하고 관리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에볼라 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둔 우리나라도 검역체계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외교부는 외교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서아프리카 3개국 대표단이 가급적 참석을 자제하도록 적극 협의하고 미래부는 에볼라 확산국 대표단에 대한 회의장 내·외부에서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차질없이 이루어지도록 하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복지부에는 ▲출국전 증상 체크 ▲입국단계시 특별검역 ▲체류기간 동안 회의장 내 발열체크 ▲숙소 등 전 단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말했다. 또한 일대일로 건강상황을 점검하고 추적관리하는 한편, 의심증상 발생시 격리이송 절차 등 에볼라 검역과 관련한 모든 부분에서 빈틈이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점검하고 철저히 이행하라고 주문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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