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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시 찾은 저커버그, 이재용 부회장과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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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시 찾은 저커버그, 이재용 부회장과 만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저녁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와의 만찬 회동을 위해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저커버그와의 논의 예정인 내용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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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1년여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회동했다.

저커버그는 14일 저녁 7시경 삼성전자를 방문, 이 부회장과 만찬을 겸한 면담을 갖고 모바일 분야 등 양사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만찬에는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사업을 이끄는 신종균 사장과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날 만찬에서 페이스북 전용 스마트폰과 착용형가상현실(VR) 기기의 추가 제작 등과 관련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달 삼성전자가 공개한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이 오큘러스(가상현실 기기업체)와 협업해 만들어졌는데, 오큘러스는 올 초 페이스북이 인수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저커버그 CEO는 삼성전자에 가상현실 기기에 페이스북의 다양한 콘텐츠가 접목될 수 있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과 저커버그의 회동에 관심이 쏠린 것은 최근 삼성전자가 애플, 샤오미 등 업체로부터 동반 추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에 빠진 스마트폰을 페이스북과의 협업으로 건져낼 수 있는지 주목하고 있는 것. 페이스북 역시 삼성전자와 제휴를 통해 전용 스마트폰 제작, 광고 시장에서의 협업 등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6월에도 삼성전자를 방문해 이 부회장, 신 대표 등과 협업을 논의한 바 있다. 지난 7월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코 미디어 컨퍼런스'에서도 만났다.


한편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는 앞서 이날 오후 페이스북 코리아에서 페이스북을 마케팅 툴로 이용하는 1인기업 등 중소기업 7곳 대표들과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고 대화를 나눴다.


샌드버그 COO는 이 자리에서 "경제성장의 진짜 동력은 작은 기업에서 나오며, 진정한 혁신도 마찬가지"라며 한국 중소업체 대표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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