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지난해 11월 사임한 우주하 코스콤 전 사장의 '낙하산' 인사가 작년에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서 다시 논란이 됐다. 우 전 사장은 지난해 국감 때 사실무근을 주장했지만 관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는 지적이 다시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은 13일 거래소 부산본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코스콤이 제출한 특별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감에서 제기되었던 우 전 사장의 고등학교 동기 동창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코스콤이 작년 12월 제출한 특별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 전 사장이 출신학교인 대구상고 동기 동창 자녀인 최모씨를 코스콤의 인턴·기간제·정규직 직원으로 부당하게 채용하는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우 전 사장은 지난해 국감에서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면접에 참여한 것은 맞으나 블라인드 채용으로 누가 시험을 보는지 알수 없었다"며 해당 의혹을 전면부인 했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코스콤은 지난 2011년 최모씨가 2011년 상경분야 인턴으로 채용될 때, 당초 사장이 결제한 채용계획 인원은 5명이었지만, 실제로는 11명을 채용해 심사에서 하위권이었던 최 모씨를 인턴사원으로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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