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3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추진하고 있는 남북국회회담과 관련, "국회의 의견 수렴과 함께 교섭단체 대표와도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간 대화와 교류는 필요한 것이지만 대단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일과 같이 국민 총의를 거쳐야하는 것은 상호 신뢰와 공감대를 마련해서 신중해야 한다"면서 "남북고위급회담이 성사된다면 그 이후에 상황을 판단해서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우리당의 의견 수렴 절차도 거치겠다"며 "의장께서 귀국하시면 이문제 논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일(현지 시각)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 차 로스앤젤레스에 들른 정 의장은 LA 시내의 호텔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북한에 남북국회회담을 제의할 방침"이라며 "정부와 충분히 상의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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