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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인트루이스에서 백인경찰 총격에 수천명 '저항의 주말' 항의시위…수천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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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인트루이스서 백인경찰 총격에 수천명 '저항의 주말' 항의시위…수천명 참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난 8월 백인 경찰의 총격에 흑인 10대 소년이 사망한 뒤 인종갈등에 대한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미국 미주리주에서 11일(현지시간) 경찰에 항의하는 행진과 시위가 이틀째 진행됐다.

유색인종 권리옹호단체인 '핸즈업유나이티드' 등은 이날 세인트루이스에서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백인 경찰의 총격으로 인한 흑인 사망사건에 항의하는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날 행진은 지난 8월 세인트루이스시 인근 퍼거슨시에서 흑인 10대 소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인 대런 윌슨 경관의 총에 맞아 숨진 데 이어 9일에도 세인트루이스에서 10대 흑인 소년이 백인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데 항의하려는 것이다.

이번 시위는 10일 시작된 '저항의 주말'행사의 하나로 열렸다. '저항의 주말'은 전날 클레이턴에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검찰청 앞에서 보브 매컬러스 검사에게 윌슨 경관의 기소를 촉구하는 행진으로 시작됐다.


현재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은 윌슨 경관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11일 행진에는 세인트루이스 시민 외에 뉴욕시의 신학대학생과 시카고, 내슈빌 등에서 온 패스트푸드점 노동자 수백 명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총격 사건에 대한 항의 외에도 동성애자 권리 증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까지 다양한 이슈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저항의 주말'을 앞두고 퍼거슨시에서 발생한 소요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세인트루이스 당국은 비상경계령을 발동하고 추가 경력 배치를 요청했다.


그러나 행진은 3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폭력 사태 없이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며 경찰은 체포된 사람도 없다고 밝혔다.


'저항의 주말' 시위는 13일 저녁 ‘시민 불복종’행동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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