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미국)=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중·일과 아세안 국가들이 역내 금융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법상 법인인 ASEAN+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를 국제기구화 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D.C 세계은행에서 열린 AMRO 국제기구화 협정 서명식에 참석해 우리나라 대표로 협정문에 서명했다.
서명식에는 ASEAN+3 공동의장인 미얀마의 우 윈 셰인 재무장관,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부총리 등 14개국 대표가 참석했다.
AMRO는 역내 거시경제 모니터링과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hiang Mai Initiative Multilateralisation; CMIM) 지원을 담당하는 기구로 2011년 4월 싱가포르에 상법상 법인으로 설립됐다.
AMRO가 상법상 법인에서 국제기구로 전환될 경우, 역내 금융안전망의 위상이 제고되고 검열금지, 정보보호 등 특권을 통한 경제 감시 활동의 객관성·독립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수한 인재 채용 등 효과도 기대된다.
이는 앞서 2013년 5월 ASEAN+3 재무장관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이다. 한중일과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세안 5개국 국회비준 후 60일이 경과되면 발효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AMRO 국제기구화 협정 발효를 위한 관련 국내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미국)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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