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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고, 먹고, 즐기는 충남 서해안 축제·이벤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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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포구 바지락 갯벌체험축제, 안면도 대하축제 및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보령 무창포해변 ‘신비의 바닷길’ 활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가을이 무르익어가면서 나들이객들이 늘고 있다. 화창한 날씨에 기온도 여행하기에 좋아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다.


이런 가운데 충남 서해안지역엔 축제·이벤트, 행사들이 곳곳에서 펼쳐져 길손들을 손짓하고 있다.

갯벌체험축제, 대하(왕새우)축제 등은 물론 무창포해변에선 ‘신비의 바닷길’까지 열려 해산물 등을 잡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장이 마련되고 있다. 주말을 맞아 가볼 수 있는 축제·이벤트 현장을 소개한다.



◆제10회 한진포구 바지락 갯벌체험축제=10~12일 드넓은 갯벌과 바다 제철음식이 가득한 당진시 송악읍 한진포구에서 열린다.

한진포구는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 송악나들목(IC)로 빠져나오면 서울서 1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다. 옛날부터 중국과의 교역도 이뤄지고 장이 섰을 만큼 규모가 큰 포구였다. 최근엔 서해대교를 배경으로 한 일출이 아름다운 명소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축제 첫날(10일)엔 개막식과 각설이공연, 노래자랑 ‘위대한 탄생’ 예선이 열렸다.


둘째 날(11일)엔 오전 8시부터 바지락을 캐볼 수 있는 갯벌체험을 비롯해 바지락 무게 재기, 바지락 까기, 바지락 OX퀴즈 등 바지락을 주제로 한 여러 이벤트들이 이어진다. 위대한 탄생 노래자랑 본선과 초대가수공연,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행사 마지막 날(13일)엔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바지락 캐기 체험어장이 운영된다.


당진시 관계자는 “바지락 외에도 가을철을 맞은 대하, 전어 등 다른 해산물들도 맛볼 수 있다”며 “갯벌체험으로 바다의 소중함을 배워볼 수 있는 만큼 자녀들과 함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포구에서 많이 잡히는 바지락은 필수아미노산이 많으며, 특히 타우린성분이 많다. 각기병 예방과 간기능 강화,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안 안면도 및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전국 최대의 자연산 대하 집산지 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백사장항)에서 ‘안면도 백사장대하축제’가 오는 26일까지 펼쳐진다.


안면도 대하는 청정지역인 태안군 연근해에서 잡히는 어종으로 충남지역 대하 어획량의 80%쯤을 차지한다. 안면도 백사장의 대하는 담백하고 맛이 뛰어나 한번 맛보면 계속 생각이 날 정도다.


축제에선 축하공연, 불꽃놀이, 대하시식, 맨손으로 대하와 물고기 잡기, 갯벌체험과 같은 체험행사, 축하공연, 관광객장기자랑 등 여러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다. 축제기간 중 왕새우를 싼값에 먹을 수 있는 게 큰 매력이다. 자세한 내용은 태안군누리집(http://www.taean.go.kr)에 들어가 보거나 전화(010-4033-4346)로 물어보면 된다.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가 이달 말까지 충남 홍성에서 ‘천고하비(天高鰕肥), 하늘은 높고 새우는 살찐다’는 슬로건으로 펼쳐진다.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천수만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자연산 대하는 평균 길이가 20cm쯤으로 큰 것은 30cm까지도 자라고 우리나라 연안에서 자라는 80여종의 새우들 중 가장 크고 먹음직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비가 적어 왕새우 성장에 알맞은 염도가 유지됐고 큰 태풍 등이 없어 예년보다 50% 이상 수확량이 늘어 자연산 대하 값도 비싸지 않다는 설명이다. 남당항은 서해 천수만에 있는 아름답고 깨끗한 어항으로 대하는 물론 꽃게, 새조개, 주꾸미 등이 풍부하다.


축제장에서 산 왕새우는 가져가거나 현장에서 맛 볼 수 있다. 올해 축제현장은 지난해 완공된 지상 2층 규모의 해양수산복합센터(회센터)가 새로 단장돼 관광객들에게 쾌적함과 편의성을 주고 있다.


축제기간 남당항에선 싱싱한 생새우를 비롯해 소금구이, 대하튀김, 대하장 등을 맛볼 수 있다. 매주 주말 오후 2시부터는 공연행사, 오후 4시부터는 맨손 대하잡이 체험, 남당항 풍등 날리기 등 여러 행사들이 열린다.


축제를 즐긴 뒤엔 부근 서산 A·B방조제를 들러 천수만 철새와 서해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좀 더 여유가 있다면 남당항을 포함해 용봉산, 오서산, 궁리포구 등 아름다운 홍성 팔경도 돌아봄직하다.



◆보령 무창포해변 ‘신비의 바닷길’ 활짝=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충남 보령의 무창포해변에 한글날(10월9일) 전후로 바닷길이 열린다.

신비의 바닷길은 8~12일 낮 시간에 하루 한 번씩 열린다. 이번 바닷길은 지난 3월 이후 가장 크게 열리는 것이어서 관광객들이 몰려들 전망이다.


바닷길이 열리면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석대도까지 1.5km 바닷길을 걷고 해삼, 소라, 바지락, 민꽃게 등 해산물들을 잡을 수 있다. 바닷길 부근 무창포해수욕장과 무창포항에선 가을철 별미 자연산 왕새우(대하)와 전어를 맛볼 수 있다.

바닷길은 ▲8일 오전 9시45분(조위 39cm) ▲9일 오전 10시27분(조위 15cm) ▲10일 오전 11시6분(조위 12cm) ▲11일 오전 11시43분(조위 27cm) ▲12일 낮 12시16분(조위 57cm)이며, 관광객은 시간보다 1~2시간 전에 닿아야 걸을 수 있다.


갯벌체험을 위해선 호미, 갈고리 등과 조개류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을 준비해야 한다. 진흙이 묻어도 신경 안 쓰이는 편한 옷차림은 필수다.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보령엔 ‘대천레일바이크’를 비롯해 보령석탄박물관, 개화예술공원 등이 있어 아이들의 체험학습도 할 수 있다.


신비의 바닷길은 달이 지구 사이의 거리와 위치변화에 따라 열린다. 매월 2~6일 하루에 1~2회 나타나고 겨울엔 낮에, 여름엔 밤에 주로 나타난다. 신비의 바닷길은 대부분 조위 70cm 이하일 때 갈라짐이 생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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