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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지사 "이재용부회장 만났더니 이런 말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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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고덕산업단지 15조6000억원 조기 투자유치위해 이 부회장 만나서 나눈 일화 소개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삼성전자로부터 15조6000억원의 평택 고덕산업단지 조기 투자유치 성사를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남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중국 시안 방문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시안은 당초 삼성전자가 전혀 투자처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해당 정부의 노력으로 삼성전자 유치에 성공한 곳이다.

남 지사는 7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10월 월례조회에서 "삼성이 어제(6일) 평택에 15조6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하는데 경기도청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며 "이것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공직자들의 그간 노고에 대해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어 이번 투자유치 요청을 위해 이재용 부회장과 권오현 부회장을 만나 나눈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삼성의 중국 시안공장 투자는 예정에 없었고, 우선순위에도 포함되지 않았지만 중국 섬서성과 시안정부가 줄기차게 삼성에 투자를 노크했다"며 "삼성은 처음에는 면(얼굴)이나 세워주자며 실무진을 파견했는데, 실무진이 현장을 다녀온 뒤 검토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삼성전자 리더들에게 이야기해 토론을 진행한 뒤 마지막 순간에 시안으로 투자처를 옮겼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이재용 부회장과 권오현 부회장 등 삼성전자 리더들이 저한테 꼭 중국 시안을 방문해 달라고 권했다"며 "이것은 자기네 공장을 구경하라는 것이 아니고 중국 섬서성과 시안 정부의 투자유치에 대한 '퍼블릭서비스'가 어느 정도인지 보면 앞으로 경기도정을 하는 데 큰 도움될 것이라는 의미에서 조언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이에 따라 "고덕산단 투자 확대를 위해 테스크포스팀(TF)을 만들어 삼성전자가 예정대로 투자가 진행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의 기반은 공직자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공직사회는)민간의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한다"며 "놀라운 창의력과 변화, 혁신의 민간 에너지를 받아들여 우리 것으로 하고, 경기도의 최종 목표인 도민행복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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