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재규어 랜드로버는 2일(현지시간) 개막한 2014 파리모터쇼에서 스포츠세단 재규어 XE를 처음 공개했다.
새 차는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 차체를 기반으로 한다. 4기통ㆍ6기통 방식의 가솔린ㆍ디젤엔진을 얹었으며 기본형은 퓨어를 비롯해 프레스티지ㆍ포트폴리오ㆍR스포트ㆍXE S 등 5가지 세부 모델로 나뉘어 출시된다.
새로운 디젤 엔진은 재규어 랜드로버가 새로 개발한 최신 파워트레인의 핵심으로, 고효율 2.0ℓ 인제니움 디젤 엔진을 탑재한 XE는 ℓ당 31.8㎞(유럽 NEDC 기준)의 연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솔린엔진으로 XF, XJ에 쓰인 2.0ℓ 가솔린엔진, XE S에는 3.0ℓ 수퍼차저 V6엔진이 들어간다. XE S는 고성능 모델로 출력은 340마력, 토크는 45.9㎏ㆍm에 달한다.
XE의 특지은 공기역학적인 디자인과 별도로 개발된 서스펜션이다. 인테그럴 링크 방식의 후륜 세스펜션은 기존 멀티링크 방식과 비교해 강성이 향상돼 날카로운 핸들링과 유연한 승차감에 필요한 이상적인 강성을 제공해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내년 상반기에 전 세계 판매가 시작될 계획이다.
최근 5년간 100억파운드(한화 약 17조원)을 투자한 재규어 랜드로버는 내년 3월까지 추가로 35억파운드(한화 약6조원)를 투입해 영국과 브라질, 중국 등에 새로운 생산시설을 짓기로 이날 발표했다. 새 엔진라인업인 인제니움은 영국 울버햄튼 인근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도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소형 SUV로 2륜 구동과 상시 4륜 구동, 액티브 드라이브라인 등 총 세 가지 드라이브 트레인 옵션으로 나뉘며 마찬가지로 내년 상반기 전 세계 출시될 예정이다.
파리(프랑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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