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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영향'…자동차 할부금융·리스 취급액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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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수입차 수요가 늘면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올 상반기 자동차 할부금융·시설대여 취급액이 크게 늘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61개 여전사의 올 상반기 자동차 할부금융 신규취급액은 5조70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조635억원(56.7%) 증가했다. 자동차 시설대여 취급액은 3조5355억원으로 같은 기간 5695억원(19.2%) 증가했다.

이는 할부금융과 시설대여 전체 신규취급액을 늘리는데 기여했다. 올 상반기 할부금융 신규취급액은 6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조1000억원(51.1%)이나 증가했다. 시설대여 역시 5조5000억원으로 6447억원(13.3%) 늘었다. 할부금융과 리스 부문에서 자동차 금융 취급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90%, 60%에 달한다.


할부금융과 시설대여 중에서도 기계류와 산업기계 신규취급액은 각각 426억원(15.8%), 418억원(4%) 가량 감소했다. 신기술금융 역시 올 상반기 신규취급액이 29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72억원(29.9%) 줄었다.

여전사의 순이익은 47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88억원(15.7%) 감소했다.


유형자산처분손실이 7억원으로 전년동기(816억원) 대비 100.9%(823억원)나 줄어든 영향이다. 올 상반기에는 전년 상반기 중 발생했던 현대캐피탈 사옥매각과 같은 대형 유형자산 처분이 없었다.


할부금융·시설대여·신기술사업금융 등 본업부문 실적 역시 지난해 3월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수수료가 폐지되고 금리가 내려가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구체적으로 할부금융손익은 5662억원, 시설대여손익은 7006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0억원(4.7%), 149억원(2.1%) 감소했다.


총자산은 소폭 늘었다. 올 6월말 기준 88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2000억원(1.4%) 증가했다. 이는 할부금융·시설대여 등 고유자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올 6월말 기준 여신전문금융사의 고유자산은 38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7000억원(4.8%) 증가했다. 대출금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6229억원(1.6%) 늘어 3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유가증권은 보유주식 매각 등의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28.5%(1조6000억원)이나 감소했다.


이들 여전사의 총채권 연체율은 3.06%로 전년 말 대비 소폭(0.19%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35%로 0.42%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은 연체채권이 줄고 대출이 늘면서 1.06%포인트 감소한 3.6%를 기록했다.


고정이하 채권비율은 3.07%로 전년 말 대비 0.17%포인트 떨어졌다. 할부금융(2%)과 시설대여(2.18%) 부문은 전년 말 대비 고정이하 채권비율이 상승했으나 기업대출(3.95%)과 가계대출(4.15%)에서 하락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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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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