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음주운전 블랙박스 공개 "신호 무시하고 밟더니…끔찍"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찍은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1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현정화 감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날 오전 0시40분쯤 현정화 감독은 음주 상태로 자신의 고급 승용차를 몰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를 지나다가 택시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1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현정화 감독의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넘는 0.201%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MBC 측이 공개한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에는 현정화 감독이 탑승하고 있던 흰색 차량이 빨간색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직진하는 검은색 모범택시와 그대로 충돌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경찰은 "현정화 감독이 '(어디에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정화 감독은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탁구 복식 금메달리스트로 1991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북한 리분희와 함께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해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영화 '코리아'의 실제 주인공으로도 유명하며 탁구계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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