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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의 혁신 포스코, “능력만 있다면 누구든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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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의 '혁신 포스코 WAY', 직급 관계 없이 누구든 팀장
- 지난달 '혁신 포스코 특별 보상제' 신설과 '프로젝트 담당 전문임원'도입 이은 후속조치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와 포스코의 보신문화 깨려는 파격적 조직개편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혁신 포스코 1.0'을 제시한 가운데 대대적인 조직 손질에 나섰다. 직급에 관계 없이 누구든지 팀장이 가능하도록 사내 프로젝트를 개편한 것이다. 새로운 성장 동력과 먹거리 개발을 위한 추진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포스코는 1일부터 '프로젝트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전사 '팀'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2일 밝혔다. 업무 목표와 운영기간이 명확하고 미래 회사 경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 등에 특화해 팀 조직을 운영하기로 개편했다.

무엇보다 직급에 관계 없이 일반직원부터 임원까지 누구나 팀장이 될 수 있다. 누구든지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직접 팀장이 될 수 있다. 팀장은 팀 운영 기간 동안의 한시적 직책이기 때문에 보임에 따른 직급ㆍ연봉 변동은 없다.


하지만 일반직원이 팀장이 된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기존 팀리더(G13)와 동일한 책임권한과 처우기준을 적용받는다. 한시적 조직에 한해 팀 명칭을 부여함에 따라 그동안 상설조직으로 운영되던 팀 조직은 '과'로 명칭이 변경됐다.

호칭도 통일했다. 팀 조직의 장(長)은 '팀장'으로 부르기로 했다. 더불어 사내에서 통용되는 직책명칭에 일관성을 부여하고자 포스코 내 공식 조직장은 'OO장'으로 통일했다. 그룹리더는 '그룹장'으로, 그룹 산하 비공식 파트조직을 리드하던 팀리더는 '리더'로 조정됐다.


이같은 팀제 개편은 권 회장이 내세운 '본원 경쟁력 강화'와 맞닿아 있다. 과잉공급과 철강 시황 침체로 침체 일로를 겪고 있는 철강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객 중심의 '솔루션 마케팅'으로 접근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일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단위로 팀제를 개편하는 것이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달 '혁신 포스코 특별보상제도'를 신설했다. 이 제도는 초과 실현이익 10억원 이상이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프로젝트의 난이도, 파급효과 등을 심사해 초과 실현이익의 5~15%를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이디어를 제안한 직원에게는 보상금의 5%, 프로젝트 수행자에게는 45%를 배분한다. 전사적인 협력이 바탕이 돼야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나머지 50%는 다음 해 1분기에 전 직원에게 똑같이 지급되는 것이다.


아울러 권 회장은 지난 3월 취임과 동시에 경영직 임원을 줄이는 대신에 연구, 기술, 마케팅, 원료, 재무,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성화된 업무를 추진하는 '전문 임원'제를 도입했다. 당시 회사측은 세계 철강 회사인 포스코가 작고 스피디한 조직으로 변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기업과 같은 포스코 특유의 보신 문화를 바꿔보겠다는 권 회장의 파격적인 시도"라고 평가했다.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현재 포스코내에서 550개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들의 성과가 바로 포스코의 '월드 베스트 프리미엄' 상품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며 회사는 '사람이 전부다'라는 생각에 이들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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