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상공회의소(회장 박흥석)가 1일 ‘기아차 노조 파업중단 및 노사합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광주상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기아자동차 노사간 임금교섭 난항과 파업 장기화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커다란 부담을 주고 있다”며 “기아차 노조는 즉각 파업을 중단하고, 노사가 양보와 타협으로 쟁점사항에 대해 합의를 이뤄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올해 6차례의 부분 파업과 잔업거부로 인해 차량 생산차질과 매출손실이 큰 상황이며, 무엇보다 파업은 자동차산업의 국내외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기아자동차의 대외 신인도와 경쟁력 향상에도 큰 손상을 입히는 등 노사 모두의 공멸을 초래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광주상의는 “특히 경영여건이 열악한 250여 협력사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결과를 초래 하는 등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커다란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가 크다”며 “지난해 연간 62만대 생산체제를 갖춤에 따라 지역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나 노사간의 대립과 갈등은 자지역내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크게 저해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광주상의는 “기아차 노사가 지역경제계와 지역민의 성원에 힘입어 하루속히 임금교섭을 원만하게 마무리하고, 경쟁력 강화와 경영성과 향상에 매진함으로써 62만대 증산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지역경제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2일 12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오는 6일 5차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파업수위와 일정을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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